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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 베들레헴 - 예수탄생교회 막벨라 동굴을 모두 둘러 보았으니, 이제 헤브론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베들레헴은 성지여행자로서 빠뜨릴 수 없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한 곳일 뿐 아니라, 다윗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라헬의 무덤이 있는 곳이고, 나오미와 룻이 돌아온 곳입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몇군데 더 있지만, 헤브론이나 베들레헴 모두 웨스트뱅크지역이라 교통편이 마땅치 않습니다. 사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헤브론 내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는 중앙 버스 스테이션으로 가서, servees taxi를 타면 된답니다. 지도상 거리가 제법 되기는 하지만, 경험삼아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듯 고요한 동네길을 20여분을 걸어서야 비로소 팔레스타인으로 통하는 철문이 나왔습니다. 철창만 있고 검문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팔레스.. 공감수 2 댓글수 0 2021. 4. 9.
  • 16 텔아비브 (2) 욥바는 신약성경에 두 번 나옵니다. 베드로가 다비다를 살린 곳이며, 베드로가 환상을 본 후 이방인 고넬료 장군에게 복음을 전한 곳입니다. 그 베드로의 사건들을 기념하여 만든 교회가 St, Peter’s Church입니다. St. Peter’s Church는 참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강단 앞 쪽의 십자가상과 장식이 특히 멋집니다. 양 벽면에 성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중에는 베드로가 다비다를 살리는 장면을 그린 그림과 고넬료를 위한 환상을 보는 그림도 있습니다. 성당 안에 잠시 앉아서 말씀을 더듬어 봅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그동안 먹지 못하는 것으로 지켜왔던 것들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방인 고넬료에게도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이셨죠. 베드로에게 명했던 하나님의 목소리는 오늘 어떻게 들..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7. 31.
  • 15 텔아비브 (1) 텔아비브에 도착했습니다. 텔아비브는 이스라엘의 수도지만, 새로 만들어진 현대적 도시일 뿐 성경적 의미는 찾기 어렵습니다. 텔아비브의 정식 명칭도 "텔아비브 욥바 (Tel Aviv - Yafo)" 입니다. 여기서 가볼만한 곳은 아무래도 욥바일 수밖에 없습니다. 욥바는 정말 역사가 오래된 도시이며, 지금도 참 예쁜 곳입니다.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해지기 전에 우선 서둘러 욥바에 갑니다. 욥바, Jaffa. “아름답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yafat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도시명이라고 합니다. (예루살렘 성의 욥바 게이트(Jaffa Gate)는 바로 이 욥바로 가는 방향에 있는 문이라서 그렇게 이름붙여졌다는군요) 욥바로 가는 버스는 중간중간 지중해변길을 끼고 돕니다. 지중해의 파도가 엄청나게 심합니다. 그 파도를..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7. 31.
  • 13 막벨라 동굴 오늘은 헤브론으로 갑니다. 막벨라 동굴이 있는 곳이죠. 헤브론은 West Bank 지역 내에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정도밖에 안되는 거리라서, 버스를 타고 갔다오기로 합니다. 예루살렘 중앙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것은 그래도 쉬웠습니다. 트램만 타면 바로 터미널 앞에 내립니다. 터미널 건물의 3층에 가면, 381번 버스를 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6번 플랫폼에서 381 이라는 숫자를 찾으면 오케이. 이 버스는 이스라엘 버스라서, 중간에 정차하지 않은채 곧장 헤브론 유태인 지역으로 갑니다. 창문은 물론 철창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헤브론은 생각보다 큰 도시였습니다. 대부분 아랍지역처럼 보이는 남루한 거리를 지나, 유태인 주거지로 보이는 깨끗한 집들이 있는 도로에 들어섭니다. 버스는 유..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5. 23.
  • 12 승천기념교회 (Chapel of the Ascention) 벳바게교회를 나와서 감람산 방면으로 갑니다. 만만찮은 올리막 길입니다. 5분 정도 걸었을까. 땀이 나고, 웃옷을 벗고, 잠깐 쉴까 하는 생각까지 미쳤을 때, 벳바게까지 오는 아랍버스에서 운전기사가 마지막에 내게 던진 말이 생각납니다. "감람산으로 갈 땐 버스를 타는게 좋을꺼야.” 하지만, 어차피 지난 일. 천천히 걸으면서, 그 옛날 벳바게에서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가시던 그 때 예수님의 마음을 묵상해보기로 했습니다. 베다니부터 벳바게에 이르는 이 가난한 동네, 그리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여기서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숨결을 느껴보았습니다. 멀지 않아보였는데, 경사진 오르막길을 20분 가량 꼬박 걸었습니다. 감람산 정상까지 오르자, 온 몸에 땀이 흠뻑 났습니다. 먼저 마주친 곳은 승천기념교회..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5. 22.
  • 11 베드로 통곡교회 구글지도에 의하면, 베드로통곡교회는 덩 게이트 반대편 길로 내려가면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근처까지 가기는 하지만, 통로가 막혀있습니다. Movit이라는 앱을 사용하니, 시온 게이트에서 내려가도록 가리킵니다. 이게 맞아요. 시온 게이트의 맞은 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교회 표지판이 작아서 자칫하면 놓치기 십상입니다. St. Peter’s Church of Gallicantu Gallicantu는 닭울음소리 라는 뜻이라 합니다. 베드로가 닭울기전 세번 예수의 제자임을 부인했던 곳을 상기시키는 교회입니다. 교회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그 언젠가부터 이 부근이 그 곳이라고 정하게 된 장소입니다. 이 부근, 가야바의 집터 부근 어딘가에서 베..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4. 26.
  • 10 예수님의 눈물 감람산(올리브산) 정상부근부터 올드시티 방면으로 내려오면서 방문하게 되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승천기념교회(Church of Ascention), 주기도문교회(Pater Noster Church), 선지자 무덤(Tomb of Prophets), 그리고 눈물교회... 오늘은 바로 이 눈물교회에 가봅니다. 예수께서는 벳바게에서 나귀를 타고 감람산을 넘어 예루살렘으로 향하셨습니다. 그 길목에서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눈물을 흘리셨죠. (누가복음 19:41)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나 지금은 이것이 너에게 감춰져 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눈물흘리신 겁니다. Dominus Flevit Church 그 눈물을 기념하며 지어진 교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눈물교회라고 번역합니다. 6세기.. 공감수 3 댓글수 0 2020. 4. 4.
  • 9 벳바게, 무화과의 집 벳바게로 갑니다. 벳바게는 예루살렘 올드시티의 동쪽 감람산 너머에 있는 마을인데, 아랍지역에 있습니다. 다마스커스 게이트 부근에는 아랍버스 정류장이 3개가 있습니다. 그 중 제일 동쪽에 있는 술탄슐리만 정류장에서 255번이나 263번 버스를 타면 벳바게로 갈 수 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면서 기사에게 벳바게로 가는 거 맞냐고 다시 확인했더니, 빠떼르 노스떼르?라고 묻습니다. 맞아요. Pater Noster는 감람산 정상에 있는 주기도문 교회입니다. 이 버스는 아랍 마을 골목을 돌아 돌아, 벳바게를 거쳐, 파터 노스터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오늘은 벳바게 교회에 먼저 들린 후 감람산 꼭대기로 올라갔다가 거기서부터 올드시티 쪽으로 내려가면서 감람산 부근에 있는 교회들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감람산에서 올드시티 쪽.. 공감수 3 댓글수 0 2020. 4. 4.
  • 8 비아 돌로로사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는 "고통의 길, 슬픔의 길"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이 재판받은 후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걸어가신 길을 말합니다. 예루살렘 올드 시티 안 골목길에 있습니다. 라이온 게이트나 다마스커스 게이트에서부터 찾아가면 됩니다. 1처부터 14처까지 기념하는 장소가 있는데, 마지막 10처부터 14처까지는 성분묘교회(Holy Sepulchre) 안에 있습니다.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비아 돌로로사의 골목길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이스라엘은 11월부터 2월까지 우기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예루살렘에 비가 내리고 있으리라고 상상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런 우기에는 비내리는 날도 당연히 많았을텐데 말이죠. 예수님과 제자들도 어느 날엔가는 비를 맞아 .. 공감수 7 댓글수 0 2020. 3. 21.
  • 7 마가의 다락방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탔습니다. 자파 게이트 앞에 내려 시온 게이트까지 걸어가보려구요. 자파 게이트 앞에 가느냐고 물었기 때문에 당연히 거기서 멈추어줄 줄 알았는데, 운전기사는 아무 소리도 없이 그냥 지나칩니다. 다급하게 스톱 버튼을 눌렀지만, 운전기사는 그 다음 정거장에 세워주었습니다. 골짜기를 지나 올드시티 건너편 산기슭까지, 한참을 더 갔습니다. 불친절한 운전기사놈 덕분에 힌놈 골짜기와 키드론 골짜기 사이를 제대로 걸어봅니다. 골짜기가 참 깊습니다. 골짜기로 내려갔다가 다시 시온 게이트까지 오르막 길을 다 걸어가니, 속옷이 땀으로 다 젖었습니다. 골짜기 너머로 보이는 올드시티 남쪽의 모습이 왠지 정겹습니다. 시온 게이트에 이르기 직전에 마가의 다락방이 있습니다. 아랫층은 다윗왕의 무덤이라고 해왔.. 공감수 12 댓글수 0 2020. 3. 17.
  • 13 베데스다 못 라이온 게이트(Lion Gate)에 갑니다. 올드시티의 북동쪽에 있는 성문입니다. 이 게이트에서 밖으로 나와 키드론 계곡을 건너면 감람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물론 이 게이트에서 출발하여 키드론 계곡을 지나 감람산 꼭대기까지 가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지도로 보면 가까와 보이는데, 막상 가보면 그렇게 올라갈 엄두가 안날껍니다. 라이온 게이트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게이트는 자동차 한대가 빠듯하게 지나갈 정도의 넓이입니다. 마침 트럭 한대가 게이트를 지나가는데, 팔레스타인인 듯한 운전기사가 저를 보고 마스크 쓰는 시늉을 하며 웃습니다. 무슨 의미의 웃음인지 짐작이 갑니다. “너, 중국인이잖아. 코로나 바이러스 덩어리. 그러니까 마스크 써야지.” 이런 메시지인 모양입니다. 그저 함께.. 공감수 1 댓글수 0 2020. 3. 14.
  • 6 유태인 가정에서 샤밧을 오늘 저녁부터 유태인 안식일인 샤밧Shabat이 시작됩니다. 영어로는 싸밧Sabbat이라고 사용했는데, 현지 유태인들은 "샤밧"이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어의 S에 해당하는 문자 위에 붙이는 점이 오른쪽에 있으면 s, 왼쪽에 있으면 sh가 됩니다. 며칠 전에 betzavta.me 라는 웹사이트에서 샤밧 식사 초대를 신청해 놓았더니, 오늘 예루살렘에 있는 가정에서 샤바트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었습니다. 호스트 힐라Hila는 whatsapp을 통해 자기 가족을 간단히 소개하고, 집으로 오는 방법을 상세히 가르쳐주었습니다. 나중에는 남편이 길에서 아파트 입구를 찾아 들어오는 장면을 비디오로까지 찍어 보내주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3시 정도부터는 대중교통 수단도 모두 중단됩니다. 덕분에 택시를 처음 타봅니다.. 공감수 9 댓글수 0 2020. 3. 12.
  • 5 다마스커스 게이트 예루살렘 도착 첫 날.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다마스커스 게이트부터 가봅니다. 도중에 점심이라도 먹을까 하여 중간에 있는 아랍 식당 앞에서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영어라고는 하나도 씌어있지 않고, 말을 붙여봐도 영어를 알아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식당 손님들도 모두 팔레스타인 현지인들뿐인 것처럼 보입니다. 도대체가 이 곳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지역이 아닌가봅니다. 자파 스트리트에 있는 숙소를 잡을 껄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들어가 앉아서 메뉴판을 보며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걸 주문했습니다. 아랍어로 씌어있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히브리어로 씌어 있어도 마찬가지겠지만. 45세켈. 15000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나중에 보니 그다지 비싼 건 아니더군요. 이스라엘에서는 외식비가 꽤 부.. 공감수 7 댓글수 0 2020. 3. 11.
  • 4 예루살렘 파악하기 예루살렘을 여행하려면, 예루살렘이라는 도시의 전체적 모습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예루살렘 시티의 한 구석에 오래된 성벽으로 둘러싸인 곳이 있습니다. 그게 올드 시티(Old City)죠. 올드시티는 사각형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전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사각형.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게이트는 총 8개로, 동서남북면에 2개씩 있는 셈입니다. (8개 게이트 중 템플 마운트의 입구인 골든 게이트는 출입할 수 없음) 방문자들이 주로 드나들게 되는 게이트는 자파 게이트(서벽), 덩 게이트(남벽), 라이온 게이트(동벽), 다마스커스 게이트(북벽) 등입니다. 사각형의 가로는 약 1km 정도지만, 올드시티 내에서 실제로 걸어보면 그 정도의 거리를 걷는데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 공감수 9 댓글수 0 2020. 3. 11.
  • 3 도착 - 나그네의 마음 출발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국내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모두들 서서히 걱정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홍콩 공항에서 경유하는 3시간 동안에도 가급적 외딴 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여행중 고생할까봐. 홍콩부터 텔아비브까지도 시간이 참 많이 걸립니다. 좌석이 더 좁고 답답하지만, 직행을 탈껄 그랬나 싶습니다.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것은 아파트 문을 나선 후 거의 20시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공항은 입국심사시에도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나홀로 여행객, 그 중에서도 남자에게는 질문이 많고, 심지어 가방 수색도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입국심사대를 앞에 두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무슨 꼴을 당하더라도 하나.. 공감수 9 댓글수 0 2020. 3. 11.
  • 12 통곡의 벽과 청개구리 Western Wall. 사진으로 너무나 많이 봐왔던 곳입니다. 올드시티 중에서도 매우 낮은 곳에 있습니다. 유태인 구역에서 Western Wall을 가려면 내리막 계단을 꽤나 내려가야 합니다. 가방까지 검사하는 철창 검문소도 통과해야 합니다. 예루살렘 성벽 중에 남아 있는 서쪽 벽 앞에서, 유태인들은 몸을 흔들며 애타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너져 버린 성벽을 애곡하는 의식이, 그들에게는 어느 덧 중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통곡의 벽Wailing Wall이라고도 합니다. 분위기가 참 오묘합니다. 왠지 저도 따라 울어야 할 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벽 앞에서 애타게 기도하는 유태인들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비가 오면 운다는 청개구리가 생각났습니다. 늘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반대로만 행동하는.. 공감수 1 댓글수 0 2020. 3. 10.
  • 2 여행 준비 한달간 이스라엘 전역의 성지를 중심으로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이스라엘 여행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필요한 여행 정보(숙소, 교통, 물가 등)가 다른 여행지에 비해 풍부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나홀로 여행자를 위한 정보는 더욱 부족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이 많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래서 이 여행의 준비에 특히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먼저 성경에서 언급된 장소 중 현재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장소를 정해야 했습니다. 발굴되어 위치가 확인된 곳, 그리고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예컨대, 서안지구West Bank중에서도 일부 지역은 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세겜이나 벧엘과 같이 성경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곳도 이번 여행에서는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여행 일정을 만들기 위해서 각.. 공감수 7 댓글수 0 2020. 3. 10.
  • 1 떠나는 여행, 찾아가는 여행 여행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떠나는 여행”과 “찾아가는 여행”. “떠나는 여행”은 현재의 상태로부터 “떠나는” 겁니다. 여름 휴가철에 바닷가로 가는 여행이 그런 거죠. 사실 꼭 바다를 찾아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산으로 가도 되고, 계곡으로 가도 됩니다. 떠나기만 하면 되니까. 그래서 떠나는 여행은 “탈출”입니다. 내게 덜레덜레 붙어 있던 것들을 몽땅 내버려두고 빠져나가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껍데기만 남은채 지쳐가던 내 감옥으로부터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떠나는 여행은 “비움”입니다. 떠나는 여행을 위해서는 준비를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능한 한 충동적으로 가면 됩니다. 갑자기 몸만 훌쩍 떠나는 게 더 바람직합니다. 내게 붙어있던 것이 나 자신의 일부였다는 착각을 버리게 합니다. 아무 것도 걸.. 공감수 8 댓글수 0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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